정월 대보름입니다.
옛 선조들은 三元四立이라고해서 이날들을 기렸답니다. 삼원은 上元 中元 下元 .즉 음력 정월 보름.
7월 15일. 10월 보름을 말하고 四立은 立春 立夏 立秋 立冬을 뜻합니다.
전에는 보름 명절이면 나물도 해 먹고, 오곡밥도 짓고, 귀밝이 술도 마시고, 더위도 팔러 다니고 했는데..
지금 그걸 얘기 해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나요.
보름 달맞이를 갔습니다.
흐릿하지마는 그래도 보름달이 훤 합니다.
강원도의 눈사태에 김정일 생일에 뭔가는 뒤숭숭합니다마는 그래도 세월은 돌아갑니다.
세월은 바랑개비처럼 돌아갑니다. 그너머 보름달이 떠 있습니다.
도시의 불빛은 너무도 환한데
소나무 위에도
팔각정 정자 위에도 보름달은 훤히 비춥니다.
이렇게 해서 금년 정월도 지나갑니다.
친구를 불러 냅니다. 혼자 달맞이 하는 것이 어쩐지 좀 거시기 하군요.
......
마침 공직자 부정부패에 대한 뉴스가 나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고위 공직자, 판검사. 소위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부정 부패에 연루되어 매스컴에 오르 내리는 걸
보면 참으로 딱합니다. 명예면 명예, 富면 부. 한 가지만 누리면 되지 모두를 가지려 하니 사단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를 탐하려면 그 좋은 머리로 사업을 하던지 해야지 어찌하려고 공직자가 되었나요.
하늘이 인간에게 재능을 주셨을 땐 그렇게 불공평하게 나누어 주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못난 인간들이 욕심을 부려 함부로 부와 명예를 탐하다 보니 나라 꼴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분수를 지킨다는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돈이 그렇게 좋은가요?
자식 마누라 일가친척, 그를 낳아 주신 부모 얼굴에 먹칠을하는 그런 못난 짓들을 아주 당당하게 하다니.
그렇게 떳떳하지 못하게 번 돈으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설사 발각되지 않아 그 후손들에게 물려 준들 그게 그 후손에게 무슨 도움이 될런지 모르겟군요. 부끄러운 유산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지요.
머리 명석하여 고시에 패스하여 가문의 영광을 안겼으면 되었지 그것도 모자라 욕심을 부리나요?
우리같은 서민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군요.
부패한 공직자의 재산을 몰수하고 그 내용을 반상회보에 올려 그 동네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도 그 범죄행각의 기록을 주민등록과 함께 이전하여 아예 이 땅에서 발을 못 붙이게 해야합니다. 그의 출신학교 동창회, 가문의 족보에도 올리면 어떨까요?
국민의 세금을 먹는 공직자에 대한 단죄의 처벌은 엄청 가혹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되면 즉시 관복을 벗고 시장으로 진출하세요.
그 좋은 머리로 장사를 하세요.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될 것입니다.
그리되면 나라도 깨끗해지고 경제도 부흥하니 일거양득 아니겠습니까?
뿌우연 달빛 아래, 괜한 심사에 후배와 술 한잔하며 세상을 바라봅니다.
보름을 맞아 우리의 마음도 밝고 환해 졌으면 좋겠군요.
또 우리 사는 사회도 깨끗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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