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나 홀로 - 2011년 영농계획

甘冥堂 2011. 3. 6. 21:48

 

       2011년 영농계획

 

1 . 버섯농장 만들기

1) 1~2개동: 앵글 또는 파이프로 3단 선반 만들기.

    -배지 재배

2) 1~2개동: 원목을 구하여 표고 접종.

    -원목재배

 

2. 비닐하우스 활용방안

    1) 버섯류: 통나무 재배. 상황버섯 등 약용 재배 연구.

    2) 양봉실험 - 벌침용 벌 기르기

                   

3. 주거시설 정비 -주방. 벽지. 발. 조명기구.

                         침대. 책장. 응접셑. 책상. 의자. 책꽂이 등 생활시설 만들기.

 

4.주변 환경정비

   나무 심기. 주로 약재용 헛개나무. 뽕. 느릅나무.

   양봉용 밀원-이팝나무 등.

 

........

엄청 거창하게 계획을 세워 벽에 붙혀 놓으려 예쁘게 그림도 그려 넣고.

그렇게 계획을 세웠읍니다.

 

마침 작은 아들 생일이라 식구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나의 계획을 발표한다 하고는 이걸  프린트하여 둘째 아들에게 읽게 하였습니다.

의기 양양히며 어떠냐고 물었지요.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아 너무 실망했습니다.

 

되지도 않을 것을 미리 말 부터 앞 세운다는 마눌의 직격탄에서

주제가 너무 압축되지 않았다는 아들의 지적에 이르기까지 반대의 의견이 거의 절대적이었습니다.

 

너희들은 앞으로 주말이라는 것은  없다. 주말에는 농장에 와서 일을 해야 하니까.

이 말이 거의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월급쟁이들이 주말을 희생하고 밭에 나와 일을 하라고 하면 누가 좋아 하겠습니까?

하여튼 영농 계획은 내가 생각한데로는 잘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왼 식구들이 발 벗고 나서도 될까 말까 한 일을 억지로 밀어 부친다고 되겠습니까?

 

이러쿵 저러쿵  떠드느라 술만 많이 먹었군요.

소위 민주주의라는게 이런게 아니가 생각도 듭니다.

의견이 너무 분분하지요.

자기만 잘났다고 떠듭니다. 시끄럽지요.

 

이런 토론의 과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의견의 합일이 안 되면 괜한 시간만 낭비하고 가족간에도 의만 상하게 되겠지요?

어느 시점에 가서는 과감하게 밀어 부쳐야 할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되니 마니 토론만하면 뭐가 되겠습니까?

일단 운은 띄어 놓았으니 서서히 진행을 할 생각입니다.

 

하고픈 일은 하게 하라.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거 그것도 한이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터무니 없는 것을 하고자하면 곤란하겠지만.

....

말하고 보니 그것도 또한 어려운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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