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세컨하우스 꾸미기

甘冥堂 2009. 8. 30. 22:55

 여행다닐때면 제일 고민스러운게 잠자리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잠자는데 드는 비용이 제일 아깝기도 하고.

여행중에 맨날 게스트 하우스에서만 잘 수는 없는 일,

크게 맘 먹고 호텔이나 리조텔에  며칠 머물게 되면  그 비용은 게스트하우스 한달치가

휙 날라가 버립니다. 어휴!

 

큰 맘먹고 동해안에 작은 집을 하나 마련했읍니다.

남들 다 가는 콘도를 장만할까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만,

그건 내가 원할 때 맘대로 사용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읍니다.

 

아무때나 가서 며칠 딩굴곳 ,

작으면 어떻읍니까?  맘 편하면 되지..

 앞에 논들이 주욱~ 펼쳐있고

그 넘어 바다가 보입니다.

 전망은 그런대로 시원합니다.

시골 촌놈이라 논을 보는 것도 고향 마을을 떠올려 좋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한눈에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집앞으로 아시안 하이웨이 (이정표에 그렇게 써 있읍니다)가  시원하게 뻗어 갑니다.

누가 압니까?  앞으로 이 길을 통해 러시아 중국대륙으로 여행을 떠날수 있을지...?

아니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것입니다.

 

 저 언덕 너머 왼쪽 끝에는  공항 관제탑도 보입니다.

육로, 공항, 항구, ..,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읍니다.

 

 

이 어수선한 집을 아름답게 꾸며 볼 계획입니다.

물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베란다를 흰 페인트로 칠하고 천정의 빨래 걸이를 치웠읍니다.

작은 의자 하나, 오래된 낚시 의자 하나..

여기에 앉아서 일출을 보거나 바깥 논 풍경을 보기가 아주 좋읍니다.

 

 

 흰색 벽지로 도배.

옷장겸 이불장,

그리고 집에서 쓰던 TV

 

 

 정성을 조금 들였지요.

이 나이에는 여자가 즐거워야 집안이 편안하답니다.

 

 

 집안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냉장고.

여름에 수박 한개는 들어갈 정도가 되어야 한다나...

 

 

 화장실 벽 장식장은 깨끗이 딲아서 그대로 쓰고..

 

 

 천정은 나무로 짜 맞추고 환풍기를 달았읍니다.

 

 

 

 

작은방도 같은 흰색으로 도배하고 등을 새로 달았읍니다. 

 

 

베란다쪽에서 현관을 바라 보면 그런대로 깨끗하고 아담한 아파트형 별장(?)이 하나 생겼답니다.

서울 인근에서는 꿈에도 생각지 못할 사치입니다. 

 

 13층중 10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