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돌아온 탕아

甘冥堂 2012. 2. 13. 11:14

人生 三餘라,

하루는  저녁이

일년은 겨울이

일생에서는 그 노년이 여유로와야 합니다.

일컬어 三餘라고 합니다.

 

하루의 고된 일을 끝내고 식구들과 어울려 오손도손 하루의 일을 마감하고

일년의 농사를 끝내고 가을걷이 후에, 내리는 눈과 풍요로움을 즐기며

노년이 되어,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여 저축한 것으로 아들딸 출가 시키고,

늙은 마누라와 나란이 넉넉한 노후를 즐기는 것.

이것이 세가지 여유라 했습니다.

 

여기에 명예도, 세속의 욕심도, 남과의 비교도 없이

그저 열심히 일한 단순한 ,그리고 건강한 몸뚱이만 있습니다.

 

어디를 향해 그리 바쁘게 가십니까?

무엇을 찾아 그리 헤메십니까?

혹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헤메시나요?

 

돌아온 蕩兒가,

새벽녘 닭울음 소리, 창가에 어른거리는 매화 한 줄기,

아침밥 짓는 굴뚝의 하얀 연기, 그리고 늙은 부모의 두런 소리를 들으며

반평생을 찾아 헤맨 그 행복의 파랑새가 바로 곁에 있음을 느낍니다.

회한의 눈물이 흐릅니다.

 

탕아의 회한이 셋이라.

철없어 부모 곁을 떠난 것이 그 하나요.

늙고 병들어 돌아와, 부모에게 얹혔으니 그 둘이요.

그리하여 늙은 부모의 삼여를 빼았았으니 그 불효가 셋이라.

 

그러나,

돌아온 탕아를 품에 안은 부모의 행복은

모든 것을 다 얻은 기쁨이라.

어찌 三餘를 이에 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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