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창밖을 보세요. 가끔은

甘冥堂 2012. 3. 8. 09:48

창밖을 보세요. 가끔은

 

강아지가 뛰어가요.

공을 따라서

깃발도 펄럭여요

봄 바람을 타고

 

아파트 사이로 기차가 지나갑니다.

진애 가득한 곳으로

에서. 넓은 들판을 향해

획 하고 지나가요.

 

눈에 보여요. 이젠

개나리의 희미한 미소가

그리고 스쳐가요.

순간의 모습들이.

 

창밖을 보세요. 가끔은

하늘이 보여요

깃발도

풀들의 미소도. 그리고

 

흘러 가고

마주 오는

세월도 보이구요.

 

 

                  (필유림님의 글 중에서)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 외삼촌  (0) 2012.03.08
春3 夏6 秋1 冬無時   (0) 2012.03.08
責子 - 자식을 꾸짖다.  (0) 2012.03.06
야담도 세대 차이  (0) 2012.03.06
네 가지   (0)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