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추억만 먹고 살아도
평생 배부른 사내와
추억이랄 자체가 없는
평생 부족한 사내가
서로 만나
서로 다른 세상을
서로 다르게 우기고 있다.
그래도
같은 극끼리는 밀쳐내도
다른 극끼리는 끌어안는다고
이게 동양적 生剋이고
증명된 과학이라고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