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子才司令 - 宋 方岳
不如意事常八九, (불여의사상팔구)
可與語人無二三。 (가여어인무이삼)
自識荊門子才甫, (자식형문자재보)
夢馳鐵馬戰城南。 (몽치철마전성남)
사령벼슬하는 자재 사령을 이별하며
마음먹은 것 십중팔구는 뜻대로 되지 않고
더불어 얘기할 수 있는 이 열에 한둘 밖에 없다
나는 알겠노라, 형문의 자재는
철마를 몰아 성남에서 전투하는 꿈을 꾼다네.
人經常會遇到不如意的事,可有大多數這樣的事都只能放在心裏,只有少部分可以對別人說,
與別人分享。自己知道自己的才能,卻沒地方去發揮,只有在夢中感覺那種馳騁沙場的豪情。
春思
春風多可太忙生 (춘풍다가태망생)
長共花邊柳外行 (장공화변류외행)
與燕作泥蜂釀蜜 (여연작니봉양밀)
纔吹小雨又須晴 (재취소우우수청)
봄날에 생각하네
봄바람은 무척이나 바쁘게 태어나서
늘 꽃과 버드나무 곁으로 지나다니지.
제비와 함께 집을 짓고 벌과 더불어 꿀을 만들며
잠깐 불어 가랑비 내리고 이내 맑게도 한다네.
※方岳(방악, 1199~1262)
중국 南宋(남송) 때 사람. 歙縣人(흡현인). 徽州祁門(휘주 기문, 今安徽祁門)人이라고도 함. 자는 巨山(거산), 호는 秋崖(추애).
소정 5년(紹定五年,1232年) 진사(進土)가 된 뒤 문학장교(文學掌敎)에 이어 원주태수(袁州太守)등을 지내고
이부시랑(吏部侍郞)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당시의 권세가들과 뜻이 안맞아 영영 벼슬살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詩)와 사(詞)로 나날을 보냈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가 많고, 추애집(秋崖集) 40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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