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년간의 일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었다.
이름하여 五欠日記.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백 날을 하루같이 若存若亡라,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데 기록이고 뭐고 할 게 뭐 있나?
그래도 잊기엔 아쉬운 미련이 있어, 이것 저것 끄적인 결과물들이다.
때론 시인의 마음으로, 때론 우국의 마음으로, 때론 멘토의 마음으로. 그리고
때론 아련한 어떤 그리움을 그려보았다.
이 무슨 마음인고?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웃기기도 하고, 치기어린 글도 있고, 억지 주장도 있다.
아마도 훗날에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賈島의 시를 인용하여 이런 마음을 대신하려 한다.
시를 지은 뒤-가도(賈島)
二句三年得 (이구삼년득) : 두 구절을 삼 년 만에 얻으니
一吟雙淚流 (일음쌍누류) : 한번 읊음에 두 줄기 눈물 흐른다.
知音如不賞 (지음여부상) : 친구들이 감상하지 않는 듯
歸臥高山秋( 귀와고산추) : 돌아와 누우니 가을 산은 높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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