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양의 해도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새해는 丙申年 원숭이해입니다. 원숭이 중에서도 붉은 원숭이라는군요.
새해를 맞아 신년휘호를 한 번 써 봅니다.
암서유사에 나오는 글 중에서 뽑았습니다.
巖棲幽事 / 陳繼儒
客過草堂 叩余岩棲之事,
余倦于酬答, 但搛古人詩句以應之.
객이 초당을 지나가면서 내가 은둔해 사는 것에 대해 물어 보는데,
나는 상대하기 귀찮아서 다만 옛 싯구를 들어 응대할 뿐이다.
問: 是何功課而能遣日?
曰: 種花春掃雪, 看籙夜焚香,
묻기를: 무슨 일을 하며 세월을 보내시나?
답하기를: 봄 눈 쓸어 꽃이나 심으며, 밤엔 향 사르고 책이나 읽는다네.
이런 정도의 생활을 꿈꾸고 있답니다.
지금 생활에서 조금만 여유가 생긴다면 바로 은둔 모드로 접어들 수 있으련만...
그때가 언제쯤이나 될런지...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뚜막귀신과 三尸蟲 (0) | 2015.12.28 |
|---|---|
| 익숙한 것으로 부터의 이별 (0) | 2015.12.19 |
| 五欠日記 (0) | 2015.12.16 |
| 四經을 一讀하고 (0) | 2015.12.16 |
| 오바마가 맹자를 인용하다 (0) | 201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