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益壯(노익장) / 王勃 (왕발)
늙을수록 더욱 건장하다
所賴(소뢰) 내가 믿는 바로는
君子安貧(군자안빈) 군자는 가난을 편안하게 여기고
達人知命(달인지명) 달인은 자신의 운명을 안다.
老當益壯(노당익장) 늙을수록 더욱 씩씩해야 하느니
寧知白首之心(영지백수지심) 어찌 노인의 마음을 알랴.
窮且益堅(궁차익견) 가난할수록 더욱 굳건해야 하나니,
不墜靑雲之心(불추청운지심) 청운의 뜻을 잃지 않을 것이며
酌貪泉而覺爽(작탐천이각상) 탐천의 물을 마셔도 상쾌하고
處涸轍以猶懽 (처학철이유환) 곤궁히 살아도 오히려 기쁘다.
北海雖賖(북해수사) 북해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扶搖可接(부요가접)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면 이를 수 있고
東隅已逝(동우이서) 젊은 시절은 이미 지나갔지만
桑楡非晩(상유비만) 노년기는 아직 이르지 않았구나.
[註]
白首: 노인
酌貪泉: 탐천의 샘물을 마시다. 광주 근처 석문에 탐천이란 샘이 있는데 이 샘물을 마시면 끝없는 욕심을 내게 된다는 전설이 있음.
涸轍: 수레바퀴 자국의 웅덩이에 사는 붕어처럼 매우 곤궁하게 사는 것.
扶搖: 모진 바람이 아래에서 위로 불다. 곧 회오리바람. 莊子 逍遙遊에 ‘搏扶搖而上者九萬里’에서 유래됨.
東隅: 동쪽 해 뜨는 곳으로 젊은 시절을 뜻함.
桑楡: (지는 해의 그림자가) 뽕나무와 느릅나무 끝에 남아있다는 뜻으로, 해가 지는 곳을 가리키며 노년을 뜻함.
[出典]
滕王閣序 초당사걸로 일컬어지는 왕발이 27세 때 강서성 남창에 있는 등왕각 연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주인의 자만심에 못마땅하여
즉흥적으로 지은 변려문체의 명문이다.
王勃(650~676): 初唐 시인으로 자는 子安. 6세 때 문장을 짓고, 15세 때 벼슬에 오른 천재지만 27세로 요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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