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풍 제2편 산유추3장(山有樞三章)]
山有樞 隰有楡 子有衣裳 弗曳弗婁 子有車馬 弗馳弗驅 宛其死矣 他人是愉
(산유추 습유유 자유의상 불예불루 자유거마 불치불구 완기사의 타인시유
산에는 느티나무가 있고 습지에는 느릅나무가 있도다.
그대가 옷이 있으되 끌지도 아니하며 끌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거마가 있으되 달리지도 아니하고 몰지도 아니하면,
서서히 말라 죽거든 다른 사람이 그것으로 즐거워하리라.
옷이 있으면 끌고 입어야 하고(귀한 사람들은 긴 옷을 끌면서 입었다), 거마가 있으면 몰고 달려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고 아끼기만 하고 쓰지 아니면 무엇 할 것인가. 죽고 나면 나중에 남 좋은 일만 시킬 뿐이다고 했으니,
즐거워해야 할 때는 즐겁게 놀아야 하니라
山有栲 隰有杻 子有庭內 弗洒弗掃 子有鍾鼓 弗鼓弗考 宛其死矣 他人是保
(산유고 습유뉴 자유정내 불쇄불소 자유종고 불고불고 완기사의 타인시보
산에는 북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싸리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뜰이 있으면서 물도 뿌리지도 않고 쓸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쇠북과 가죽북이 있으되 두들기지도 아니하고 치지도 아니하다가, 서서히 말라 죽고 나면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유하리라.
山有漆 隰有栗 子有酒食 何不日鼓瑟 且以喜樂 且以永日 宛其死矣 他人入室
(산유칠 습유율 자유주식 하불일고슬 차이희락 차이영일 완기사의 타인입실)
산에는 옻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밤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술과 밥을 두되 어찌하여 매일 거문고를 쳐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하루하루를 길게 보내지 않는고. 서서히 말라 죽거든 다른 사람이 내 집으로 들어오리라.
군자가 별일이 없으면 금슬을 곁에서 떠나지 않느니라. 사람이 근심이 많으면 해가 짧은 것을 깨달으니,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면서 매일 매일을 길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귀한 옷과 기사 딸린 좋은 차가 있어도 입지도 않고
멋진 정원도 있고 좋은 프라이빗 바에 좋은 악기가 있는데, 가꾸지도 아니하고 음악도 즐기지 않으면 그 또한 아무 소용없다.
진수성찬과 거문고가 있어 즐거워해야 하는데도, 매일 근심 걱정으로 짧은 해를 보내니 그 무슨 허망한 일인가?
인생은 짧다. 그 짧은 인생을 쓸데없는 근심 걱정으로 허송세월하며, 주어진 만찬을 즐기지도 아니하고 아끼며 주무르다가
이윽고 몸은 시들시들 시들어 죽어 간다.
그 좋은 옷과 차, 아름다운 정원. 좋은 악기. 게다가 어여쁜 아내까지도 이 한몸 죽고나면 모두 남들이 차지한다.
죽으면 모든 게 끝이다. 남좋은 일만 시킬 뿐이다.
어리석은 인간을 꾸짖는 시다.
모름지기 及時爲樂, 及時行樂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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