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秋登萬山寄張五

甘冥堂 2017. 10. 18. 05:37

030.秋登萬山寄張五

                            唐 孟浩然

                                가을날 만산에 올라 장오에게 부치다

 

北山白雲裏 (북산백운리) 북산의 흰구름 속에서

隱者自怡悅 (은자자이열) 은자 홀로 즐거워한다

相望始登高 (상망시등고) 그대가 보고파 높은 산 오르니

心隨雁飛滅 (심수안비멸) 마음은 기러기 따라 날아간다

愁因薄暮起 (수인박모기) 시름은 황혼 따라 일어나고

興是淸秋發 (흥시청추발) 흥취는 맑은 가을이라 피어난다

時見歸村人 (시견귀촌인) 때때로 돌아가는 마을 사람들이 보이고

沙行渡頭歇 (사행도도헐) 모랫길 따라 걷다 나루에서 쉰다

天邊樹若薺 (천변수약제) 하늘 끝의 나무들은 냉이 같고

江畔洲如月 (강반주여월) 강가의 모래톱은 달과 같다

何當載酒來 (하당재주래) 언제쯤 술통 지고 올라와

共醉重陽節 (공취중양절) 중양절에 함께 취해 볼는지

 

註釋

萬山:지금의 호북 襄樊시 서북쪽에 있다. 重陽:重九라 칭한다. 옛날 이날 하루, 높은 곳에 올라가는 풍속이 있다.

 

譯文

그대 북산 흰 구름 이는 깊은 산속에 살면서 은자의 편안함을 스스로 느끼는 듯.

나는 높은 산에 올라 그대를 멀리 바라보며, 심신은 큰 기러기 따라 하늘가로 사라지는 곳에 이른다.

근심은 황혼이 되니 일어나고, 이 맑은 가을은 詩情을 이끌어 낸다.

나는 때때로 마을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모래밭을 걷다가 나루에서 쉬네.

멀리 바라보이는 하늘가의 나무들은 가늘기가 냉이 같고, 강 가운데 모래밭은 작기가 초승달 같다.

그대는 어느 때가 되어야 술통지고 와서, 나와 더불어 重陽佳節에 마실 수 있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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