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漢江臨泛

甘冥堂 2017. 10. 23. 08:07

037.漢江臨泛

                  唐 王維


楚塞三湘接 (초새삼상접초나라 요새는 삼상에 접해있고

荊門九派通 (형문구파통형문은 장강구파와 통해 있다

江流天地外 (강류천지외강은 천지 밖으로 흐르고

山色有無中 (산색유무중산색은 있다가도 없어진다

郡邑浮前浦 (군읍부전포군읍은 앞 포구에 떠있고

波瀾動遠空 (파란동원공물결은 멀리 허공에서 인다

襄陽好風日 (양양호풍일양양의 풍광 좋은데

留醉與山翁 (유취여산옹산옹과 더불어 취해 머물고 싶다.

 

 

 

註釋

漢江: 즉 한수로 섬서 한중에서 발원하여 한중 양양을 거쳐 무한이 이르러 장강으로 흘러든다.

楚塞:고대 초나라의 변경. 三湘:漓湘(이상),瀟湘(소상).蒸湘(증상) 세 곳의 총칭. 荊門:산 이름. 지금의 호북 선도 서북쪽에 있다.

九派:장강의 아홉개 지류. 옛날에는 長江九派라 칭했다. 襄陽:지금 호북성 양번시에 속해있다.

山翁:晋代山簡을 가리키며, 竹林七賢 山濤의 아들이다.

 

 

譯文

삼상의 물은 초나라의 경계와 위수와 서로 접해 흐르고,

장강의 아홉 물줄기는 형문과 한수로 서로 통한다.

강물이 호탕한 것이, 마치 천지 밖에서 흘러내리 듯하고,

산색은 가물가물, 홀연히 숨었다가 홀연히 나타나는 게 있는 듯 없는 듯하다.

강물은 茫茫히 흐르고, 군과 읍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듯,

파도는 세차게 출렁이고, 하늘 또한 파도를 따라 요동치는 듯하다.

양양의 풍광은 그 아름답고 묘한 것이 비할 데 없는데,

나는 산옹과 함께 맘껏 마시고 즐기면서 머물고 싶다.

 


'古詩詞300首'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月下獨酌  (0) 2017.10.24
終南別業  (0) 2017.10.24
歸嵩山作  (0) 2017.10.23
渭川田家  (0) 2017.10.23
靑溪  (0) 2017.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