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餞別王十一南游

甘冥堂 2017. 10. 29. 07:31

047.餞別王十一南游

                            唐 劉長卿

                                  왕 십일을 남방으로 떠나보내며

 

望君煙水闊 (망군연수활) 그대 바라보니, 안개 낀 물 광활하고

揮手淚沾巾 (휘수누첨건) 손을 흔드니 눈물은 수건을 적신다

飛鳥沒何處 (비조몰하처) 날아가는 새 어디로 사라졌는가

靑山空向人 (청산공향인) 청산만 부질없이 사람을 대하네

長江一帆遠 (장강일범원) 긴 강에 한 척의 배 멀리 떠가서

落日五湖春 (낙일오호춘) 저물녘엔 五湖에 봄빛 가득하겠지

誰見汀洲上 (수견정주상) 그 누가 알아주나, 물가 모래톱에서

相思愁白蘋 (상사수백빈) 그리움에 부평초 보며 수심에 잠기는 것을.

 

 

註釋

五湖: 太湖를 가리킨다.

 

譯文

멀리 그대 떠나는 것을 바라보니, 보이는 것은 안개 낀 망망한 강.

그대와 작별하며 손 흔드니, 뜨거운 눈물이 흘러 수건을 적신다.

그대는 새처럼 날아가, 어는 곳으로 향하는가?

단지 짙푸른 청산만 남아 헛되이 나와 마주 바라본다.

그대는 드넓은 장강으로부터 배를 타고 멀리 떠나,

五湖에 다다르면 맑고 아름다운 새봄이겠지.

누가 볼 수 있나, 그 강 가운데 조그만 모래톱의,

저 물 가운데 떠있는 셀 수조차도 없는 부평초 같은 나의 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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