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漁翁

甘冥堂 2017. 10. 30. 08:15

053.漁翁

             唐 柳宗元

 

漁翁夜傍西岩宿 (어옹야방서암숙) 늙은 어부 밤에 서쪽 바위에 기대어 자고,

曉汲清湘燃楚竹 (효급청상연초죽) 새벽 맑은 상강의 물 길어 초나라 대나무를 태우네.

煙銷日出不見人 (연소일출불견인) 물안개 걷히고 해 떠올라도 사람들 보이지 않고,

欸乃一聲山水緑 (애내일성산수록) 노젓는 소리 일성에 산과 물이 푸르다.

廻看天際下中流 (회간천제하중류) 돌아보니 하늘가 아래를 흘러가는데,

岩上無心雲相逐 (암상무심운상축) 바위산 위에는 무심한 구름 서로 쫒고 있네.

 

 

註釋

欸乃:노 젓는 소리

 

譯文

고기잡이 노인 밤늦게 서산의 바위에 기대어 노숙하고,

새벽에 맑은 상강의 물을 긷고, 초나라 땅의 푸른 대나무를 태운다.

연무가 사라지고 붉은 해 동쪽에서 떠올라도 사람들 그림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노 저으며 소리 높여 고기잡이 노래 부르니 더욱 山水의 푸르름이 깊은 것을 알겠다.

고개 돌려 멀리 하늘가를 바라보니, 고기잡이배는 이미 중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바위 위의 흰 구름은 아무 생각 없이, 어선을 따라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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