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8.和晋陵陸丞早春游望
唐 杜審言
진릉 육승상의 “早春游望”에 和答하다.
獨有宦游人 (독유환유인) 홀로 타향에서 벼슬살이 하는 사람이라,
偏驚物侯新 (편경물후신) 만물과 기후의 새로움에 새삼 놀란다
雲霞出海曙 (운하출해서) 구름과 안개는 새벽 바다에서 솟아오르고,
梅柳渡江春 (매류도강춘) 매화와 버들은 봄 강을 건너왔네
淑氣催黃鳥 (숙기최황조) 새봄의 화창한 기운은 꾀꼬리 재촉하고
晴光轉綠苹 (청광전록평) 맑은 봄빛은 부평초를 짙게 한다.
忽聞歌古調 (홀문가고조) 홀연히 옛 가락 노래 들으니
歸思欲霑巾 (귀사욕점건) 고향 생각에 수건을 적시려 하네
註釋
晋陵:지금의 강소 常州市. 陸丞:승은 현령의 佐官으로 지위는 縣尉에 상당하다.
苹:일종의 다년생 수초로, 뿌리가 있으며 줄기가 부드럽고 연약하고 가늘고 길며, 여름에 흰 꽃이 피는데,
水面의 浮萍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譯文
멀리 사방으로 떠돌며 벼슬살이를 구하는 사람이 있어,
계절의 기후변화가 생기는 것이 모두 새로운 자연 정경으로 유달리 보기만 해도 놀랍게 느껴진다.
맑은 새벽의 구름과 안개는 바다에서 일기 시작하고,
매화와 버들가지 끝의 봄 색은 점점 강남으로부터 강북으로 옮겨온다.
따뜻한 밤기운은 꾀꼬리를 서둘러 울게 재촉하고,
맑게 갠 따뜻한 태양빛은 부평초의 녹색을 점점 더 짙게 한다.
홀연 그대가 부르기 시작한 고아한 옛 곡조를 들으니,
고향 생각을 불러일으켜, 눈물이 흘러 수건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