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遣懷
唐 杜牧
회포를 풀다
落魄江湖載酒行 (낙백강호재주행) 강호를 유랑할 마음으로 술을 싣고 떠돌 때,
楚腰纎細掌中輕 (초요섬세장중경) 초나라 여인 허리 갸날퍼 손바닥에서 춤추었지.
十年一覺揚州夢 (십년일각양주몽) 십 년 만에 문득 양주의 꿈에서 깨어나 보니,
贏得青樓薄倖名 (영득청후박행명) 청루에서 박정하단 이름만 남았네.
註釋
楚腰:<한비자>에“楚靈王이 가는 허리를 좋아했다.” 掌中輕:<비연외전>에 “조비연의 몸이 가벼워, 능히 손바닥위에서 춤을 추었다.”
青樓:옛날에는 다층 건물을 가리켰지만, 여기서는 기녀들이 머무는 곳을 가리킨다.
譯文
내가 영락(零落)하여 외지를 떠돌다 강호에 머무는데, 매일 주점에서 취해,
미인의 가는허리를 껴안고 늘 가무에 나긋나긋 했다.
양주 10년 세월이 일장 큰 꿈만 같은데,
단지 청루에서 전파된 것은 내가 박정하다는 명성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