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瑤琴怨
唐 溫庭筠
冰簟銀床夢不成 (빙점은상몽불성) 차디찬 돗자리 은 침상에 잠 못 이루는데
碧天如水夜雲輕 (벽천여수야운경) 푸른 하늘 물과 같고 밤 구름은 가벼이 흘러간다
雁聲遠過瀟湘去 (안성원과소상거) 기러기 울음소리 멀리 소수 상강을 지나는데
十二樓中月自明 (십이루중월자명) 십이 누각의 달빛만 스스로 밝다.
註釋
冰簟銀床:어름 같이 서늘한 대나무 방석과 은으로 장식한 침대
譯文
서늘한 자리 은장식한 침상 위에서도, 좋은 꿈 이루기 어려운데,
푸른 하늘은 물과 같이 청량하고, 밤 구름은 가볍기만 하다.
큰기러기 우는 소리 점점 멀리 소상을 지나가고,
휘영청 밝은 달은 허공에 매달려, 옛 누각을 온통 밝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