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6.寄左省杜拾遺
唐 岑參
좌습유 두보에게
聨歩趨丹陛 (연보추단폐) 발걸음 나란히 붉은 계단으로 나아가,
分曹限紫微 (분조한자미) 선정전 앞에서 나누어진다.
曉隨天仗入 (효수천장입) 새벽에 의장대 따라 입궐하여,
暮惹御香歸 (모야어향귀) 해 저물면 궁전의 향기 배어 돌아온다.
白髮悲花落 (백발비화락) 흰머리는 낙화를 서러워하고,
青雲羡鳥飛 (청운선조비) 푸른 구름은 나는 새를 부러워한다.
聖朝無闕事 (성조무궐사) 조정에 잘못된 일 없으니,
自覺諫書稀 (자각간서희) 임금께 간하는 글 드물어졌음을 느낀다.
註釋
左省: 門下省으로 궁전의 좌측에 있기 때문에 좌성이라 칭한다.
杜拾遺: 杜甫를 가리킨다.
譯文
우리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여 궁전의 홍색 계단까지 걸어가서,
朝班의 양측으로 갈라진다.
날이 밝으면 천자의 의장대를 따라 입조하고,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데, 옷에는 궁전의 향기 배어있다.
신선한 꽃 시들어 떨어지는 것을 보며,
나는 백발이 더해지는 것을 슬퍼하고.
새가 높이 나는 것을 보고,
나는 푸른 구름이 떠다니는 것을 부러워한다.
임금의 조정에 과실이 없으니,
권고할 필요가 없어, 諫書를 쓰는 것도 점점 더 줄어든다.
▶朝班:조회(朝會)에 참여(參與)하는 벼슬아치의 벌여 서는 차례(次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