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悶歌行
宋 楊萬里
風力掀天浪打頭 (풍력흔천랑타두) 바람이 하늘을 들어 올리고 파도가 머리를 치더라도
只須一笑不須愁 (지수일소불수수) 단지 한번 웃어야지 근심스러워하면 안 되네.
近看兩日遠三日 (근간양일원삼일) 가까이 이틀을 보고 멀리 사흘을 보아
氣力窮時會自休 (기력궁시회자휴) 힘이 다할 때 되면 절로 멈추게 되리라.
註釋
窮: 다하다. 休: 정지하다.
譯文
그대 얼굴에 광풍이 크게 일고, 큰 파도가 하늘을 세차게 칠 때,
절대 걱정하지 말고, 단지 한 번 웃어버리는 게 필요하다.
왜냐면 짧게 이틀, 길게 사흘을,
큰바람이 불다 지치고, 기력이 없을 때를 기다리면,
그것은 자연이 멈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