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春日
宋 朱熹
勝日尋芳泗水濱 (승일심방사수빈) 좋은 날 사수 물가에 꽃을 찾아 나서니
無邊光景一時新 (무변광경일시신) 끝없는 풍광이 일시에 새롭네.
等閑識得東風面 (등한식득동풍면) 동풍의 면목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萬紫千紅總是春 (만자천홍총시춘) 울긋불긋 꽃들이 모두 봄이라네.
註釋
勝日: 춘광이 아름답고, 바람과 햇빛이 좋은 날. 尋芳: 찾아가 풍광을 보다.
泗水: 강 이름. 山東 동부에 있으며, 泗水縣에서 발원한다. 濱:물가
無邊光景:무한한 풍광과 경색. 一時新: 갑자기 耳目이 새롭다. 等閑:쉽다. 가볍다. 마음대로.
譯文
春光 아름다운 날에, 泗水 일대에서 꽃을 보고 경치를 감상하는데,
일망무제의 풍광이 사람의 이목을 새롭게 한다.
내 멋대로 東風의 얼굴모습을 알게 되니, 온갖 꽃 무성하고,
울긋불긋한 것이, 도처에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