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水口行舟
宋 朱熹
샛강에 배 띄우고
昨夜扁舟雨一簑 (작야편주우일사) 어젯밤 조각배에서 도롱이에 비 맞으며
滿江風浪夜如何 (만강풍랑야여하) 강 가득한 풍랑에 밤을 어찌 보낼까 걱정했는데
曉來試揭孤篷看 (효래시게고봉간) 새벽이 되어 봉창 문 열고 밖을 보니
依舊靑山綠樹多 (의구청산녹수다) 청산은 예와 같고 푸른 나무 무성하였다.
註釋
簑(도롱이 사):풀이나 종려나무로 역은 비옷. 夜如何: 밤의 풍랑이 어떤 뒷탈(결과)을 초래할지 몰라. 如何: 어떤
譯文
어제 밤, 칠흑 같은 강이 일엽편주를 흔들고,
바람은 미친 듯, 비는 내리쏟고, 파도는 급하여 위기가 사방에 깔려 있었다.
오늘 아침 일찍이 창을 젖히고 내다보니,
양쪽 기슭 의연한 것이 생기 충만한 청산녹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