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七絶
宋 朱熹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나니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일초의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
未覺池塘春草夢 (미교지당춘초몽) 연못가 봄풀은 아직 꿈에서 깨지 못하는데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계단 앞 오동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註釋
未覺:잠에서 깨지 못하다. 池塘春草夢: 봄날 경치의 꿈을 꾸고 있다.
譯文
청춘의 날은 쉽게 지나가고, 학문은 오히려 이루기 매우 어려우니
매 일촌의 광음도 귀중히 여겨 가볍게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직도 아름다운 봄 빛깔의 꿈에서 깨지 못하고 있는데,
계단 앞의 오동잎은 이미 가을바람 속에서 바삭거리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