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泛舟
宋 朱熹
昨夜江邊春水生 (작야강변춘수생) 지난 밤 강가에 봄 물 불어나
艨艟巨艦一毛輕 (몽동거함일모경) 몽동 큰 함정이 터럭같이 가볍더라.
向來枉費推移力 (향래왕비추이력) 이전에는 헛되이 힘들여도 나아가지 않더니
此日中流自在行 (차일중류자재행) 오늘은 물에 떠서 저절로 나아가네.
注釋
艨艟:고대의 戰船. 蒙冲이라고도 한다. 向來:종전에. 봄물이 불어나기 전을 말한다.
中流:물이 흐르는 중앙.
譯文
어제 저녁 강의 봄물이 갑자기 불어나더니,
큰 전투함을 수면위에 떠오르게 하여 나르는 깃털처럼 가벼워지게 했다.
지난날 물이 적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힘을 썼어도 커다란 배를 한 자도 움직이지 못하더니,
오늘처럼 배를 자유자재로 강 가운데로 운행할 수 있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