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竹石
淸 鄭燮
咬定青山不放松 (교정청산불방송) 청산을 꽉 물어 놓아주지 않고
立根原在破巖中 (입근원재파암중) 본디 바위 갈라진 곳에 뿌리 내렸다.
千磨萬擊還堅韌 (천마만격환견인) 천 번 갈고 만 번 격파해도 더욱 단단히 버텨
任尔東西南北風 (임니동서남북풍) 동서남북 아무 바람에나 맡길 뿐이다.
註釋
破巖: 암석이 갈라진 곳. 堅韌: 굳세고 힘이 있다. 任尔: 너 좋을 대로. 마음대로
譯文
한그루 바위 틈새에서 길게 자란 대나무.
모진 바람에도 오만하게 꼿꼿이 서있다.
많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온갖 풍상에 관계없이
그는 굳세게 버티며 뽑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