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還山
淸 袁枚
重理殘書喜不支 (중리잔서희불지) 남은 책을 정리하니 즐거움이 지극한데
一言拟告世人知 (일언의고세인지) 한마디 말로 세상 사람들이 알게 할 생각이다.
莫嫌海角天涯遠 (막혐해각천애원) 하늘가와 바다 끝이 멀다고 싫어하지 마라
但肯搖鞭有到時 (단긍요편유도시) 기꺼이 길을 떠나면 도착할 때가 있을 것이니.
註釋
還山: 고향으로 돌아감. 喜不支: 즐거움을 지탱하지 못하다. 즐거움이 지극하다.
拟:할 생각이다. 搖鞭: 옛 사람들이 멀리 나갈 때 말을 타고, 길을 떠나려한다.
譯文
남아있는 수습할 책을 정리하니 마음은 매우 유쾌한데,
한 구절 의미심장한 말로 너희들이 알게 하고 싶다.
하늘가와 바다 끝 너무 멀다고 싫어하지 마라
길을 떠나면, 영원히 늦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도달할 때가 있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