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己亥雜詩

甘冥堂 2017. 12. 6. 11:13

163.己亥雜詩

                      淸 龔自珍(공자진)

 

九州生氣恃風雷 (구주생기시풍뢰) 세상의 생기는 바람과 번개에 의지 하는데,

萬馬齊喑究可衰 (만마제음구가쇠) 모든 말들이 벙어리 된 듯 끝내 쇠약해졌구나.

我勸天公重抖擻 (아권천공중두수) 내 하느님께 부탁하노니 다시 떨쳐 일어나셔서,

不拘一格降人才 (불구일격강인재)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재를 내려주소서.

 

 

註釋

己亥: 道光19(1839) 九州: 중국을 가리킨다. 生氣: 생명력

萬馬齊喑: 천만마리 말이 모두 적막하고 소리가 없다. 고압 정치로 모두가 감히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다.

: 벙어리 음 : 필경.

天公: 천제. 여기에서는 청나라 황제를 가리킨다.

重抖擻: 다시 새로이 정신을 진작시킴. 抖擻: 정신을 차려 일어남

    

 

譯文

중국의 생명력은 변혁의 바람과 우뢰에 의지하고 믿는데,

이런 침체된 분위기는 확실히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나는 하늘에 빌어 다시 새로이 정신을 진작시켜

진부한 규정에 속박되지 말고 각종 인재들을 내려 달라고 권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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