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憶江南
唐 白居易
江南好 (강남호) 강남이 좋아
風景舊曾諳 (풍경구증암) 풍경은 이전부터 일찍이 익숙했지.
日出江花紅勝火 (일출강화홍승화) 해 뜨니 강의 꽃들 불보다 더 붉고
春來江水綠如藍 (춘래강수녹여람) 봄이 오니 강물은 쪽빛 같이 푸르다.
能不憶江南 (능불억강남)? 어찌 강남을 기억하지 못하리오?
註釋
憶江南: 사패 명. 舊: 이전. 과거. 諳: 익숙하다. 勝: 초과.
藍: 쪽 풀. 그것의 잎은 청록색 염료로 만들어 쓸 수 있다.
譯文
강남이 좋아, 풍경은 이전부터 그리도 익숙하다.
해가 떠오를 때 강변의 꽃은 불같이 눈부시고,
봄의 강물은 그렇게 푸르렀으니
어찌 강남땅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