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鷓鴣天(東陽道中)
宋 辛棄疾
撲面征塵去路遙 (박면정진거로요) 원정길 먼지 얼굴을 덮어도 갈 길은 먼데
香篝漸覺水沉銷 (향구점각수침소) 배롱 속 침향은 점점 타 없어짐을 느낀다.
山無重數周遭碧 (산무중수주조벽) 산은 무수히 중복되고 주위는 온통 푸른데
花不知名分外嬌 (화부지명분외교)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 유달리 아름답다.
人歷歷 (인역력) 사람들 뚜렷이 보이고
馬蕭蕭 (마소소) 말은 히히힝 우는데
旌旗又過小紅橋 (정기우과소홍교) 깃발 흔들며 소홍교를 건넌다.
愁邊剩有相思句 (수변잉유상사구) 근심스런 나머지 한편으로 그리움의 시구 있어
搖斷吟鞭碧玉梢 (요단음편벽옥초) 읊조리며 옥색 채찍 끝을 흔들어 끊었다.
註釋
香篝: 향로에 씌우는 덮개. 篝: 배롱 구. 水沉: 沉香. 歷歷: 분명하다. 또렷한 것을 형용.
譯文
말 타고 수레에 타며 東陽을 향해 나아가는데,
길가의 먼지 날아, 두 뺨에 가득 묻는데, 내 갈 곳의 길은 멀고도 멀다.
배롱속의 침향은 이미 천천히 타 없어졌다.
산등성이 기복은 겹겹으로 줄지어 있고, 사방 주위는 빼곡하고 울창한데,
이름을 알 수 없는 야생화 만발하여, 유달리 요염하다.
행인들 뚜렷이 눈에 들어오고, 준마는 히힝 우는데,
그들은 깃발을 흔들며 소홍교를 지나간다.
근심스런 생각 끝에 그리운 정을 표현할 시구를 생각하는데,
우연히 얻게 된 바 있어, 한편으로 읊어보면서,
한편으로 말채찍으로 말을 재촉하여 달리며,
흥분하여 옥색 채찍의 가죽 끈을 흔들어 끊었다
本詞는 언어가 질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기쁨과 사랑이 충만하며,
사인의 즐겁고 경쾌한 정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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