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生査子(題凉口郡治尘表亭)
宋 辛棄疾
悠悠萬世功(유유만세공) 유유히 만세에 남은 (治水의) 공적은
矻矻當年苦(골골당년고) 부지런히 애쓴 그해의 노고 때문이다.
魚自入深淵(어자입심연) 인하여, 물고기는 스스로 깊은 못에 들어가고
人自居平土(인자거평토) 사람들 또한 평지 땅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紅日又西沉(홍일우서침) 붉은 해는 떠서 서쪽으로 지고,
白浪長東去(자랑장동거) 흰 물결은 길게 동쪽으로 흐른다.
不是望金山(불시망금산) 나는 금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我自思量禹(아자사량우) 우 임금을 생각하며 헤아리는 것이다.
註釋
矻: 돌 골. 부지런한 모양
譯文
이는 懷念(그리워하는)의 한 首이며. 夏禹를 노래한 小令이다.
상편에서는 夏禹의 治水 공적이,
유유히 만세를 겪어도, 오래도록 세상에 남은 것을 썼다.
當年 그해에 그는 게으르지 않고 노력하여,
비로소 물고기가 깊은 못으로 들어가고,
인간들은 육상의 평지에 살게 되어, 각자 그 소속한 바를 얻었다.
하편에서는 하나라 우임금에 대한 그리움이다.
붉은 해는 또 서쪽으로 지고,
흰 물결은 영원히 동쪽으로 흘러간다.
시간이 비록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해도,
다만 하우의 공적은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들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고
기억된다.
나는 이 정자 위에서 장강 가운데 있는 금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대우를 생각하고 있다.
오늘날의 조정도 大禹 같은 사람을 등용하여 백성들에게 복을 만들어 줄 것을 희망한다.
▶小令[xiǎolìng] :사의 형식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대개 30자 이상 58자 이내로 한 편이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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