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正月二十日與潘郭二生出郊尋春,
忽記去年是日同至女王城作詩,乃和前韻》
蘇軾
정월 20일에 반 곽 두 사람과 함께 교외에 나가 봄을 찾았는데.
홀연 지난해 이때 여왕성에 같이 와서 시를 지은 것이 생각나,
지난번 운으로 화답하다.
東風未肯入東門 (동풍미긍입동문) 봄바람이 아직 동문에 불어오지 않아
走馬還尋去歲春 (주마환심거세춘) 말 달려 지난해 봄을 다시 찾아갔네.
人似秋鴻來有信 (인사추홍래유신) 사람은 가을기러기 같이 소식을 가져오지만
事如春夢了無痕 (사여춘몽료무흔) 임금 섬기는 일은 춘몽 같아 흔적이 없네.
江城白酒三杯釅 (강성백주삼배엄) 강가 옛 성에서 백주 몇 잔 진한데,
野老蒼顔一笑溫 (야노창안일소온) 늙은이 여윈 얼굴에 웃음이 따뜻하다.
已約年年爲此會 (이약년년위차회) 해마다 기약한 것 이번에 만났으니
故人不用賦招魂 (고인불용부초혼) 친구여 초혼가는 부르지 마시게.
註釋
釅: [텁텁할 염, 식초 엄] 1. (술맛이)텁텁하다 2. 진하다(津--) 3. 술
蒼顔: [창안] 창백(蒼白)한 얼굴. 늙어서 여윈 얼굴
註解
蘇軾이 황주로 귀양 가 있을 때, 성 하나와 산 하나가 그의 문학과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 중에 한 곳이 東周시대 고황국의 도성이었던 여왕성이다.
소식은 황주에서 귀양살이하는 4년 동안 세 번이나 매년 같은 날 벗들과 이곳을 찾아와 봄을 즐겼고
그때마다 한 편씩의 시를 남겼다.
두 번째 작품이 원풍 4년(1081)에 지은 위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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