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詩 100

題西林壁

甘冥堂 2018. 4. 1. 08:32

049.題西林壁

蘇軾


서림사 담장에 부쳐

 

橫看成嶺側成峰 (횡간성령칙성봉) 가로로 보면 고개 옆으로 보면 봉우리

遠近高低各不同 (원근고저각부동)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이 제각각 다르다.

不識廬山眞面目 (부지여산진면목) 여산의 진면목을 알 수 없는 것은

只緣身在此山中 (지연신재차산중) 단지 이 몸이 산중에 있기 때문이라네.

 

 

註解

서림사는 장시성[江西省] 여산(廬山)에 있는 사찰 이름이다.

소동파는 여산을 유람하면서 모두 7수의 시를 지었는데, 이 시는 그 가운데 한 수이다.

고개 같기도 하고 산봉우리 같기도 한 여산,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가 다르고,

높은 데서 볼 때와 낮은 데서 볼 때 그 모습이 제각각인 여산을 빗대어,

()나 진리는 너무도 깊고 아득하여 그 참모습을 파악하기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송나라 때 성리학(性理學)의 영향으로 유행하였던 설리시(說理詩)의 전형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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