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詩 100

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

甘冥堂 2018. 4. 1. 08:07

048.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

蘇軾

627일 망호루에서 취해 쓰다

 

(其一)

黑云翻墨未遮山 (흑운번묵미차산) 먹물 같은 검은 구름이 산을 덮지는 않았어도

白雨跳珠亂入船 (백우도주날입선) 구슬 튀듯 소나기 어지러이 배안으로 들어온다.

卷地風來忽吹散 (권지풍래홀취산) 땅을 말아 올린 바람 불어와 홀연 날려 보내니

望湖樓下水如天 (망호루하수여천) 망호루 아래 호수가 하늘같구나.

 

 

(其二)

放生魚鼈逐人來 (방생어별축인래) 방생한 고기와 자라 사람을 쫒아오고

無主荷花到處開 (무주하화도처개) 주인 없는 연꽃들 도처에 피었다.

水枕能令山俯仰 (수침능령산부앙) 물을 베개 삼아 누우니 산들 출렁이고

風船解與月徘徊 (풍선해여월배회) 돛단배는 풀어져 달과 함께 배회한다.

 

 

註釋

望湖楼항주 서호변에 있다. 翻墨像墨汁一样的黑云在天上翻卷

遮盖掩盖. 白雨: 백우. 소나기. 큰 빗방울이 공중(空中)에 갑자기 찬 기운(氣運)을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물건(物件)

跳珠形容雨点像珍珠一样在船中跳动卷地风风从地面卷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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