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마드리드 2

甘冥堂 2018. 9. 29. 00:07

 

 

 

 

 

 

 

 

 

 

 

 

 

 

 

한인 민박이 좋기는 좋다.

三通.

말이 통하고 인정이 통하고 음식이 통한다.

 

마드리드 에스파냐 광장. 왕궁정원. 마드리드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마요르 광장. 산 미구엘 시장. 오페라 광장 등을 둘러보았다.

날씨가 후텁지근한 게 걸어다니기엔 좀 힘들다.

 

세르반테스 동상

동키호테. 내가 좋아하는 하인 산쵸 동상.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위를 맴돌았다.

 

알무데나대성당.

마드리드에서 출발하는 까미노 길에 필수품인 끄레덴시알을 발급받고자 한다면

성당 정문이 아니라 뒤쪽의 성당사무소에 들어가야 한다.

 

산 미구엘 시장 옆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

음식 이름에 '단단면'이란 사진이 붙어있고

'사천'이라는 중국지명이 스페인어로 쓰여 있다.

 

막상 중국 장안에 가선 못 먹어 본 단단면을 멀리 스페인에서 먹다니...

맛은 여하간에 중국인들의 현지적응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어울리지 않는 음식궁합.

짬뽕같은 단단면에 맥주를 곁들이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배는 부르고 술은 아무 맛도 없다.

 

마요르 광장의 아침과 한낮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사각의 광장에 차양막이 둘러쳐지고 술과 음식이 넘친다.

 

이곳에서 5분쯤 거리에 오페라 광장이 있다.

오페라 지하철역에서 카드(지하철.버스 공용)를 충전 하려는데 역무원이 오더니 도와준다.

 

뜻밖에 한국말로 설명을 하며, 개인적인 얘기도 한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렵다는 둥, 내년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는 둥...

서툴지만 내가 영어하는 것보다 열 배는 더 잘한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넓고도 다양하다.

이래서 여행을 다니는 것이며,

자라나는 젊은이에게 여행이란 산 공부를 시켜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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