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海上生明月;天涯共此時

甘冥堂 2019. 2. 19. 13:56

14.海上生明月天涯共此時

바다 위로 떠오른 이 밝은 달

하늘 저 끝에서 님도 보고 있겠지

 

望月懷遠 / 張九齡

달밤에 임 그리며

 

海上生明月 바다 위로 떠오른 이 밝은 달

天涯共此時 하늘 저 끝에서 님도 보고 있겠지

情人怨遙夜 그리운 님 긴긴 밤 원망하며

竟夕起相思 밤이 새도록 나만 생각하겠지

 

滅燭憐光滿 촛불 다하니 아름다운 달빛 가득하고

披衣覺露滋 걸친 옷은 이미 이슬에 젖네

不堪盈手贈 손에 가득 담아 님에게 보낼 수도 없으니

還寐夢佳期 잠들어 꿈속에서나 만날 것을 기약하네

 

 

 

장구령(張九齡)

()나라 소주(韶州) 곡강(曲江) 사람으로 자는 자수(子壽)이며 박물(博物)로 불렸다.

7세 때, 글을 지었고 무주 시대 말년(702)년에 진사(進士)에 합격했고, 비서성교서랑(秘書省校書郞)에 올랐으며,

사람됨이 올곧고 지혜로웠으며 조정의 중요 한 정책을 논의할 때마다 참여하여 개원(開元) 연간 저명한 재상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문학 방면에서도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장구령은 일찍이 안녹산(安祿山)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나중에 현종이 그의 선견지명을 칭찬했다고 한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오언고시(五言古詩)에 능했다고 하며, 영남제일인(嶺南第一人)으로 일컬어졌다고 한다.

작품 감우시(感遇詩)는 시격이 강건(剛健)하여 칭송을 받았다. 저서에 곡강집(曲江集)이 있다.

    


 

참고

 

이별을 원망하는 시

 

1)달밤에 임 그리며 / 張九齡

 

바다 위에 밝은 달이 떠올라, 하늘 저 끝까지 고루 비추네

사랑하는 연인들 서로 멀리 있는 이 밤을 원망하여,

님 그리운 생각에 잠 못 이뤄 하노라

 

촛불 끄고 방안에 가득한 달빛 아끼다가,

저고리 걸치고 뜰에 내려서니 촉촉이 이슬이 젖어 오네

손으로 가득 떠서 보내드릴 수 없는 터에,

다시 잠자리에 들어 님 만나는 꿈이나 꾸어보리라

 

 

 

2)鄭誧_梁州客館別情人

정포_양주객관별정인

 

五更燈燭照殘粧 새벽녘 등불은 얼룩진 화장 비추는데

欲話別離先斷腸 떠난다 말하려니 마음 너무 아파

落月半庭推戶出 달도 다 진 새벽녘에 뜰에 나서니

杏花疎影滿衣裳 살구꽃 성근 그림자 옷깃에 가득하여라

 

 

 

3)鄭誧_怨離別

정포_이별을 원망하며

 

妾年十五嬌且癡 見人惜別常發嗤

豈知吾生有此恨 靑鬢一夜垂霜絲

 

첩의 나이 열다섯에 어리광에 철도 없어

남의 애석한 이별을 보고 늘 비웃었네.

어찌 알았으랴, 내 인생에도 이런 한이 있을 것을

푸른 귀밑머리 하룻밤에 흰 실로 드리웠네.

 

愛君無術可得留 滿懷都是風雲期

男兒功名當有日 女子盛麗能幾時

 

그대 사랑하나 머무르게 할 길 없으니

가슴 가득 모두가 풍운의 기약 때문이리.

남아의 공명은 마땅히 때가 있으련만

여자의 고운 자태는 능히 얼마나 갈까

 

呑聲敢怨別離苦 静思悔不相逢遲

歸程已過康城縣 抱琴久立江南湄

 

울음 삼키며 감히 이별의 괴로움을 원망하랴,

고요히 생각하니 늦게라도 만나지 못함을 뉘우치도다

돌아가는 길 이미 강성현(康城縣)을 지났겠지만

거문고 안고 오랫동안 강남 물가에 섰도다

 

恨妾不似江上雁 相思萬里蜚相隨

床頭粧鏡且不照 那堪更着宴時衣

 

이 몸 강 위의 기러기만도 못해 한스러운데

그들은 그리운 만 리 먼 곳 날아 서로 따른다

침상 머리 화장 거울에 또한 비쳐 보지도 않는데

어찌 차마 잔치 때 옷을 갈아입을까

 

愁來唯欲徑就睡 夢中一笑携手歸

天涯魂夢不識路 人生何以慰相思

 

시름 찾아오면 오직 빨리 잠이나 들고 싶으니

꿈에라도 한번 웃으며 손잡고 돌아 가고져

그대 있는 머나먼 길은 꿈속 넋도 알지 못하니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의 그리움을 위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