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山無稜;天地合;乃敢與君絕。
산이 평지가 되고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될 때야
비로소 당신에게 '끝났다'다는 말 할거에요
上邪(상야) / 後漢 樂府詩, 무명씨(無名氏)
上邪(상야) 하늘이시여!
我欲與君相知 (아욕여군상지) 저는 임과 서로 사귀고 싶사오니
長命無絶衰 (장명무절쇠) 길이길이 절교가 없게 하소서.
山無陵 (산무릉) 산에는 언덕이 없어지고
江水爲竭 (강수위갈) 강물이 다 마른다면,
冬雷震震 (동뇌진진) 겨울에 우레가 울고 벼락이 치며
夏雨雪 (하우설) 여름에 눈이 내리면,
天地合 (천지합) 정녕 하늘과 땅이 붙어버린다면
乃敢與君絶 (내감여군절) 그러면 임과 절교할 수 있겠나이다.
하늘이시여!
저는 임과 더불어 친하게 사귀고 싶사오니,
영원토록 저희로 하여금
끊어지거나 쇠하여짐이 없게 하옵소서.
산 언덕이 없어지고,
장강의 물이 다 마르고,
겨울에 천둥이 우르르 치고,
여름에 눈 내리고,
하늘과 땅이 붙어버린다면,
그제서야 임과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莫論막론하고
이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애틋하고 무한한 것이리라.
이 시는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의 임을 향한 뜨거운 그리움의 노래다.
임과 함께 영원토록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비는 간절한 기원의 시다.
만일 떨어지게 된다면 조건이 있는데
절대 불가능한 것을 내걸었다.
기원 전에 살았던 애절한 사랑에 푹 빠진 한 여인의
임을 향한 뜨거운 연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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