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山無稜;天地合;乃敢與君絕

甘冥堂 2019. 2. 19. 13:52

12.山無稜天地合乃敢與君絕

산이 평지가 되고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될 때야

비로소 당신에게 '끝났다'다는 말 할거에요

 

 

 

上邪(상야) / 後漢 樂府詩, 무명씨(無名氏)

 

上邪(상야) 하늘이시여!

我欲與君相知 (아욕여군상지) 저는 임과 서로 사귀고 싶사오니

長命無絶衰 (장명무절쇠) 길이길이 절교가 없게 하소서.

山無陵 (산무릉) 산에는 언덕이 없어지고

江水爲竭 (강수위갈) 강물이 다 마른다면,

冬雷震震 (동뇌진진) 겨울에 우레가 울고 벼락이 치며

夏雨雪 (하우설) 여름에 눈이 내리면,

天地合 (천지합) 정녕 하늘과 땅이 붙어버린다면

乃敢與君絶 (내감여군절) 그러면 임과 절교할 수 있겠나이다.

 

하늘이시여!

저는 임과 더불어 친하게 사귀고 싶사오니,

영원토록 저희로 하여금

끊어지거나 쇠하여짐이 없게 하옵소서.

산 언덕이 없어지고,

장강의 물이 다 마르고,

겨울에 천둥이 우르르 치고,

여름에 눈 내리고,

하늘과 땅이 붙어버린다면,

그제서야 임과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莫論막론하고

이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애틋하고 무한한 것이리라.

이 시는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의 임을 향한 뜨거운 그리움의 노래다.

임과 함께 영원토록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비는 간절한 기원의 시다.

만일 떨어지게 된다면 조건이 있는데

절대 불가능한 것을 내걸었다.

기원 전에 살았던 애절한 사랑에 푹 빠진 한 여인의

임을 향한 뜨거운 연정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