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人生自是有情癡;此恨不關風與月

甘冥堂 2019. 2. 18. 11:25

9.人生自是有情癡此恨不關風與月

인생에는 본래 미련한 감정이 있는 것이니

이러한 원망은 바람과 달과는 무관한 것이라네

 

 

玉樓春 其四 / 歐陽修

 

尊前擬把歸期說 (준전의파귀기설) 술잔 앞에서 돌아갈 날을 말하려고 하는데

未語春容先慘咽 (미어춘용선참열) 말하기도 전에 아름다운 그녀는 목이 메어 있네.

人生自是有情癡 (인생자시유정치) 인생에는 본래 미련한 감정이 있는 것이니

此恨不關風與月 (차한불관풍여월) 이러한 원망은 바람과 달과는 무관한 것이라네.

 

離歌且莫翻新闋 (이가차막번신결) 이별 노래를 신곡으로 바꾸지 않아도

一曲能敎腸寸結 (일곡능교장촌결) 한 곡으로 이미 마디마디 애간장이 끊어졌네.

直須看盡洛城花 (직수간진낙성화) 진실로 모란꽃을 다 보아야지만

始共春風容易別 (시공춘풍용이별) 비로소 봄바람과 쉽게 이별할 수 있을 것이라네.

 

 

 

해설 : 옥루의 봄

술동이 앞에서 돌아올 기약 묻고 싶어 말하려 하니

목소리가 먼저 흐느끼네.

인생이란 인정을 주면 어리석어지는 것

이별의 한은 풍월과 전연 관계가 없다오.

 

이별 노래를 새삼, 다 부르려 하지 마소,

한 구절로도 애틋함이 굽이굽이 맺히오.

우리 함께 낙양성 꽃 질 때를 기다려서

봄바람따라 떠난다면 이별 한결 쉬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