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임진각의 봄

甘冥堂 2019. 2. 24. 18:26

 

 

 

 

 

 

 

임진강 철교 앞에 나부끼는 수 많은 소원들.

장단역 기차는 녹이 슬고

광주리를 머리에 인채 우는 아기에 젖을 물리는 아낙.

빈 지게를 지고 물끄러미 서 있는 노인.

 

전쟁의 상처가 아련한데,

잃어버린 세월을 달래는 노래비가 서글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해병의 넋을 기리는

상승해병, 무적해병의 비 앞에서 묵념하네.

 

만약에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전선에 나가 총알받이가 될 거야.

 

늙은 천리마는 구유에 누웠어도 그 뜻은 천리 밖이요

烈士의 나이 비록 늙었으나 그 뜻은 그침이 없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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