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渡漢江 / 宋之問
한강을 건너며
嶺外音書斷 (령외음서단) 오령 너머로 소식 끊어진 채
經冬復歷春 (경동부력춘) 겨울 지나고 또 봄을 보냈다
近鄕情更怯 (근향정갱겁) 고향 가까우니 마음이 다시 두려워
不敢問來人 (불감문래인) 고향에서 오는 사람에게 감히 물을 수가 없구나
【注釋】
⑴漢江:한수. 장강 최대의 지류로 섬서에서 시작하여 호북을 거쳐 장강으로 유입된다.
⑵嶺外:五嶺 이남의 광동성의 넓은 지대, 통상 嶺南이라 칭하며, 당나라 때에는 죄를 지은 신하의 유배지였다.
⑶ 書:소식。
(4)來人:한강을 건널 때 우연히 만난 고향 사람.
【譯文】
나는 폄적되어 오령 밖에 있어 집안 친척들과 소식이 중단되었는데
겨울이 되고 또 봄이 되고, 오랜 시간을 참아냈다.
고향에 가까울수록 마음은 도리어 더욱 겁이 나고 황망해지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고향에서 오는 사람에게 조차 감히 소식을 물을 수 없다.
【作者】
宋之問(656~712) 汾州(지금의 山西 汾陽) 출생. 《송지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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