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蟬 / 虞世南

甘冥堂 2020. 1. 13. 19:15

007 / 虞世南

매미

 

垂緌飲清露 (수유음청로) 부리를 늘어뜨려 깨끗한 이슬을 마시니

流響出疏桐 (유향출소동) 청아한 소리 오동나무 위에서 울려 퍼진다

居高聲自遠 (거고성자원) 높은 곳에 살아 소리가 절로 멀리 가는 것이지

非是藉秋風 (비시적추풍) 결코 가을바람의 힘을 빌린 것은 아니라네.

 

 

注釋

垂緌ruí):수유(드리울 수. 갓끈 유). 고대 사모관대를 묶어 아래로 늘어뜨리는 부분.

매미의 아래턱 위에 사모관대와 닮은 가느다란 부리

清露청순한 이슬. 옛날사람들은 매미는 이슬을 먹고 산다고 여겼으며, 사실 식물의 즙액을 흡수한다.

流響끊임없이 이어지는 매미 울음소리를 가리킨다.

(jiè)에 의()하다. 핑계 대다. 빙자하다. 구실로 삼다

 

 

譯文

매미가 사모관대 같은 촉각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마시는 것은 맑고 찬 이슬.

듣기 좋은 매미 소리는 오동나무숲으로부터 멀리 퍼진다.

높은 곳을 점하고 있기에 소리도 자연 멀리 전해지는 것이지

결코 가을바람을 빌린 것은 아니다.

 

 

作者

虞世南(우세남.558~638) 越州(지금 浙江)출신.

태종은 그를 덕행. 충직. 박학. 文詞. 書翰五絶을 갖추었다고 칭했다.

書法剛柔幷重. 붓심이 강하여 구양순. 저수량. 薛稷과 병칭하여 唐初四大家라 불렸다.

詩風書風은 서로 비슷하여, 淸麗中透하게 강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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