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山居秋暝 / 王維
산속의 가을 저녁
空山新雨後 (공산신우후) 빈산에 비 내린 후
天氣晚來秋 (천기만래추) 일기는 가을에 접어든다
明月松間照 (명월송간조) 밝은 달 소나무 사이를 비추고
清泉石上流 (청천석상류) 맑은 물 돌 위를 흐른다
竹喧歸浣女 (죽훤귀완녀) 대나무 떠들썩한 소리는 빨래하는 여인 돌아가는 듯
蓮動下漁舟 (연동하어주) 연잎이 흔들리는 것은 고기잡이 배 내려감이라
隨意春芳歇 (수의춘방헐) 마음대로 봄 꽃 시들어도
王孫自可留 (왕손자가류) 왕손은 스스로 머물 만하네.
【注釋】
⑴暝(míng):해가 지다. 하늘이 저물다.
⑵空山:공활. 넓디 넓다. 공허하고 적막한 산야. 新:바로. 막.
⑶清泉石上流:비 내린 후의 경치를 그렸다.
⑷竹喧:대나무속에 웃음소리 떠들썩하다. 喧:떠들썩하다.
浣(huàn)女:옷을 빠는 처녀
⑸隨意:마음대로. 春芳:봄날의 화초. 歇:흩어지다. 소실되다.
⑹王孫:원래 귀족자제를 가리켰으나 나중에 은거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이 구절은 《招隱士》에서 “왕손이여 돌아오라 / 산중에 오래 머물 수 없나니”는 의미로 왕손 스스로 자기를 가리킨다.
가능할 것도 불가능할 것도 없는 흉금을 반영한다.
【譯文】 한바탕 비가 막 내려 적막한 숲속을 씻기고,
가을하늘가 날씨는 특별히 맑고 상쾌하다.
교교한 달빛은 소나무 사이를 비추고,
맑고 격한 개울물은 돌 위를 흐른다.
빨래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은 대나무 숲을 시끄럽게 하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어선은 연꽃에 부딪힌다.
봄볕은 일찍이 가버렸어도,
산중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는 여전히 주인을 (가지 말라) 만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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