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使至塞上 / 王維
명을 받들어 변새로 가다
單車欲問邊 (단거욕문변) 홀로 수레를 몰아 변방을 살피려고
屬國過居延 (속국과거연) 속국으로 가는 길에 거연 땅을 지났다.
征蓬出漢塞 (정봉출한새) 바람에 나는 쑥대 같이 한나라 변방으로 나아가니
歸雁入胡天 (귀안입호천) 돌아가는 기러기 오랑캐 하늘로 들어간다.
大漠孤煙直 (대막고연직) 큰 사막에는 외로운 연기가 피어오르고
長河落日圓 (장하낙일원) 황하에는 둥근 해가 떨어진다.
蕭關逢候騎 (소관봉후기) 외로운 관문에서 정찰병을 만나니
都護在燕然 (도호재연연) 도호부는 여전히 연연산에 있다 하네.
【注釋】
⑴使至塞上:명을 받들어 변새로 가다. 이 시는 오언율시 중 1수로,
개원25년(737) 왕유가 감찰어사로 양주로 가는 도중 지은 시다.
使:出使. 명을 받고 외국으로 가다.
居延: 옛날 흉노가 있었던 지방
⑵单车:한 량의 수레. 수레가 작다.
(3)问边:변새에 도착하여 살펴보다. 여기서는 변방을 지키는 병사들에게 위문하는 것을 가리킨다.
⑷征蓬:바람 따라 나르는 오랜 쑥대. 여기서는 시인 자신을 비유한다.
⑸归雁:철새. 봄엔 북으로 가을엔 남쪽으로 날아간다. 여기서는 큰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6)胡天:오랑케의 영지. 여기서는 당나라가 점령한 북방을 가리킨다.
⑺长河:황하. ⑻候骑:정찰 임무를 가진 신속한 기병.
⑼都护:당나라 조정에서는 서북 변방에 도호부를 설치했다.
【譯文】
단기를 타고 변방 관문을 위문하려는데 가는 길,
속국은 이미 거연을 지났다.
천리 나는 쑥대는 한나라 요새를 날고,
북으로 돌아가는 큰 기러기는 구름하늘로 비상한다.
넓디넓은 사막에는 외로운 연기가 곧바로 위로 오르고,
끝없는 항하강 위로 둥근 해가 떨어진다.
쓸쓸한 관문에 도착해 정찰병을 만나니,
도호부는 연연산에 그대로 있다고 내게 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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