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鳥鳴澗 / 王維

甘冥堂 2020. 1. 29. 22:56

047.鳥鳴澗 / 王維

 

人閑桂花落 (인한계화락) 인적 드문 곳에 계화 꽃 떨어지고

夜靜春山空 (야정춘산공) 밤은 고요하고 봄 산은 텅 비었다.

月出驚山鳥 (월출경산조) 달 떠오르자 산새가 놀라

時鳴春澗中 (시명춘간중) 이따금 봄 계곡에서 울어댄다.

 

 

注釋

鳥鳴澗새들이 산골 물가에서 울다. 왕유의 친구의 별장 부근.

: 산 가운데 물구덩이. 계곡.  : 空寂 조용하고 쓸쓸하다

人閑사람들의 활동에 서로 수고를 끼치지 않음. 조용. 여유.

桂花여기서는 봄날 피는 꽃의 일종을 묘사한 것이다.

月出달이 떠오르다. 요란. (5)時鳴이따금 울다. 간혹. 때때로.



譯文

인적 드문 곳, 계수나무 꽃 분분히 날아 떨어지고,

봄날의 조용하고 적막한 밤에 계곡은 더욱 차갑고 맑다.

밝은 달 떠오르자 서식하는 산새들 놀라 움직이고.

이따금 이 깊숙하고 조요한 산간 계곡에서 운다.

 

 

敷衍

시인의 적막한 내면 풍경이 압도적이다.

시의 얼개는 정적 이미지인 , , 과 동적 이미지인 ,,이 대립한다.

2구는 정적 이미지의 극한을 보여준다. 만뢰구적(萬籟俱寂)이다.


반면에 3,4구는 돌연한 의 출현이다.

떠오르는 달에 새가 놀란다는 표현도 묘수이지만,

놀란 새가 우는 청각이미지는 깊은 밤, 텅 빈 산의 정적을 깨치고 있다.

정적을 깨침으로서 정적은 더 깊어진다. 靜中有動이자 動中有靜의 시학이다.

정지와 운동이 교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寂滅과 고요의 미학을 성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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