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宣州謝脁樓餞別校書叔云 / 李白

甘冥堂 2020. 2. 28. 00:05

081.宣州謝脁樓餞別校書叔云 / 李白

 

선주 사조루에서 교서인 숙부 이운을 전별하다

棄我去者 (기아거자) 나를 버리고 떠난 것

昨日之日不可留 (작일지일불가류) 어제라는 날은 붙잡을 수 없고

亂我心者 (난아심자) 내 마음 어지럽히는 것

今日之日多煩憂 (금일지일다번우) 오늘이라는 날은 근심이 많다.

長風萬里送秋雁 (장풍만리송추안) 장풍 만리에 가을 기러기 보내고

對此可以酣高樓 (대차가이감고루) 이를 대하니 고루에서 맘껏 마실 수 있네

蓬萊文章建安骨 (봉래문장건안골) 그대 봉래문장은 강건하고 힘이 있고

中間小謝又清發 (중간소사우청발) 중간의 나 또한 청신하고 뛰어나다.

俱懷逸興壯思飛 (구회일흥장사비) 우아한 흥취 품어 장한 뜻 날고

欲上青天覽明月 (욕상청천람명월) 높이 청산에 올라 명월을 잡고 싶네.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경류) 칼을 뽑아 물을 잘라도 물을 더욱 흐르고

舉杯消愁愁更愁 (거배소수수경수) 술잔들어 근심을 풀려해도 근심은 더욱 깊네

人生在世不稱意 (인생재세불칭의) 인간 세상에 마음에 드는 일 없으니

明朝散發弄扁舟 (명조산발롱편주) 내일 아침 머리 풀고 일엽편주 노를 젓겠네.

 

 

注釋

(1) 宣州안휘 선성 일대. 謝朓tiǎo북루. 또는 사공루. 릉양산 위에 있으며 남제시인 사조가 선성태수로 있을 때 지었다.

(2)餞別술과 음식으로 떠나는 것을 송별하다.

(3)jiào관직명. 즉 비서성교서랑. 조정의 교서를 정리하는 일을 한다.

(4)叔雲이백의 숙부 이운.

(5)hān):통쾌하게 술을 마시다.

(6)蓬萊文章이운의 문장을 말한다. “是時學者稱東觀爲老氏藏室道家蓬萊山

蓬萊: 바다 속의 신산. 建安骨강건하고 힘이 있는 시문의 풍격.

(7) 小謝사조를 가리킨다. 남조 제나라 시인. 후인들은 그와 사령운을 병칭하여 대사. 소사라 불렀다. 小謝: 여기서는 자신을 비유한다.

(8)清發):청신하고 우수한 시풍. 시문이 뛰어나다.

(9) 俱懷두 사람이 모두 품고 있다. 逸興xìng):표일 호방한 흥취.

(10)壯思웅장한 마음과 장한 뜻.

(11)chèn마음에 꼭 들다.

(12)散發):관을 벗고 머리를 푼다. 은거하여 벼슬을 하지 않음.

 

 

譯文

어제는 점점 나를 떠나 멀어져. 이미 붙잡을 수 없고

오늘은 내 마음 어지러워 무한한 근심으로 가득 찼다.

장풍이 몇 만 리 불어와 가을 기러기를 보내고,

이에 마음을 열고 고루에서 맘껏 마시고 취한다.

교서인 그대의 문장은 자못 건안 풍골을 갖추었고,

나의 시 또한 사조와 같이 청신하고 뛰어나다.

우리들은 모두 날아 움직이는 장한 뜻을 가지고 있어,

위로 구천에 올라 보름달을 따는 것을 생각하네.

칼을 뽑아 물을 갈라도 물은 오히려 용솟음치고,

술잔을 들어 근심을 해소하려해도 우수는 더욱 증가하네.

인생살이 마음과 같지 않으니,

내일 아침 머리 풀고 노 저어 방랑하느니만 못하네.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金陵酒肆留別 / 李白  (0) 2020.02.28
春思 / 李白  (0) 2020.02.28
春夜洛城聞笛 / 李白  (0) 2020.02.28
聞王昌齡左遷龍標遙有此寄 / 李白  (0) 2020.02.28
贈孟浩然 / 李白  (0) 20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