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客至 / 杜甫
舍南舍北皆春水 (사남사북개춘수) 집의 남쪽 북쪽은 모두 봄 물
但見群鷗日日來 (단견군구일일래) 보이는 것은 날마다 날아오는 무리진 갈매기뿐
花徑不曾緣客掃 (화경부증연객소) 꽃길은 손님 때문에 쓸어본 적 없는데
蓬門今始爲君開 (봉문금시위군개) 쑥대문을 오늘 비로소 그대 위해 열었네.
盤飧市遠無兼味 (반손시원무겸이) 시장이 멀어 반찬도 갖추지 못하고
樽酒家貧只舊醅 (준주가빈지구배) 술잔은 집이 가난하여 단지 오래된 술뿐
肯與鄰翁相對飲 (긍여린옹상대음) 괜찮다면 이웃 노인과 더불어 마실까
隔籬呼取盡餘杯 (격리호취진여배) 울타리 넘어 그를 불러 남은 술을 비웁시다.
【注釋】
⑴客至:객은 최명부를 가리킨다. 명부란 당나라 사람들이 현령의 호칭을 그리
불렀다.
(2)蓬门:쑥대로 얽은 문. 간단하고 누추한 문을 비유한다.
(3)无兼味: 음식이 넉넉지 못함.
【譯文】
내 집은 주위가 모두 청정한 계곡물,
단지 무리지은 물새들만 하늘가득 날다 떨어진다.
만발한 풀꽃에 덮인 작은 길은 손님이 없어 쓸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그대가 온다하니 청소를 하네.
풀로 엮은 문도 일찍이 손님이 없어 닫혀 있었는데.
오늘에야 그대를 위해 문을 열었네.
집에서 시장이 너무 멀어 반찬은 단지 나물 밖에 없고,
집이 빈곤하여 담 안에 옛날에 내려먹던 질 낮은 술밖에 없으니,
그대 만약 개의치 않다면 나의 이웃 촌노와 더불어 대작하게끔
울타리 너머로 그를 불러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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