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月夜憶舍第 / 杜甫
달밤에 형제들을 생각하다
戍鼓斷人行 (술고단인행) 술루의 북소리 사람들 다니는 걸 막고
邊秋一雁聲 (변추일안성) 변방의 가을 외로운 기러기 소리
露從今夜白 (로종금야백) 이슬은 오늘 밤부터 희어지는데
月是故鄉明 (월시고향명) 달은 고향의 달처럼 밝다
有弟皆分散 (유제개분산) 동생들 있으나 모두 다 흩어지고
無家問死生 (무가문사생) 생사를 물어볼 집조차 없구나.
寄書長不達 (기서장부달) 편지를 보내도 늘 전해지지 않으니
況乃未休兵 (황내미휴병) 하물며 전쟁이 끝나지 않은 때에 있어서라.
【注釋】
⑴舍弟:집안 동생. 두보는 동생 넷이 있었다.
⑵戍鼓:술루 위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경고를 할 때 북을 울린다.
(3)断人行:북소리가 울린 후 통행금지가 시작된다.
(4)一雁:외로운 기러기. 옛날 사람들은 기러기 나는 것으로 형제들을 비유했다.
(5)露从今夜白:계절이 백로인 어느 늦은 밤을 가리킨다.
⑹无家:두보의 낙양 부근의 오래된 집은 안사의 난으로 이미 망가졌다.
(7)未休兵:이때는 적장 사사명과 당의 이광필이 격전 중이었다.
【譯文】
술루의 북소리 행인들의 길을 막고, 하늘가에서는 외로운 기러기 소리 들리는데,
더욱이 변경의 깊은 가을은 처량하기만 하다.
백로 계절에 이슬이 점점이 떨어져, 사람들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하는데
멀리 고향의 달빛도 이처럼 밝게 비추리라 상상한다.
달빛아래서 서로 멀리 떨어져서 만나기 힘든 형제들을 생각해 보니
집안 식구들 사방으로 흩어져 생사조차 알 길 없다.
길이 멀어 평시에 편지를 부쳐도 받아볼 수 없는데,
하물며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니 생사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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