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天末懷李白 / 杜甫
하늘 끝에서 이백을 기리며
涼風起天末 (양풍기천말) 서늘한 바람 하늘 끝에서 일어나는데
君子意如何 (군자의여하) 그대의 마음은 어떠한가?
鴻雁幾時到 (홍안기시도) 기러기 소식은 언제나 도착하려나
江湖秋水多 (강호추수다) 강호의 가을 물이 저리 불어나는데
文章憎命達 (문장증명달) 문장은 운명의 뛰어남을 증오하며
魑魅喜人過 (이매희인과) 도깨비는 사람들 과오를 즐기네
應共冤魂語 (응공원혼어) 마땅히 굴원의 원혼과 할 말이 있을 것이니
投詩贈汨羅 (투시등멱라) 시를 던져 멱라강에 띄어 보내네.
【注釋】
⑴天末:하늘 끝. 진주 땅 변방이 마치 하늘 끝에 있는 것 같다.
당시 이백이 영왕 이린의 일에 관련되어 유배되던 중 호남 땅에 이르러 사면되었다.
(2)魑(chī)魅:도깨비
(3)冤魂:굴원을 가리킨다. 굴원이 추방되어 멱라강에 투신하여 죽었다.
(4)汨(mì)罗:멱라강. 호남 상음현 동북쪽에 있다.
【譯文】
서늘한 바람 으스스 하늘가에서 일어 부는데, 그대 심정은 어떠한가?
소식은 언제나 받아볼 수 있나? 강호 가을 물에 풍랑이 많을까 두렵네.
문재가 탁월해 간신 소인배의 박해를 받는 것이
마치 인간신변을 해치는 것을 즐기는 도깨비 같구나.
그대 굴원과 더불어 나눌 말이 있을 것이니,
멱라강에 불평등한 일을 호소한 시를 던져버린 굴원에게
그대의 원한과 불평을 호소해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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