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咏懷古迹 其三 / 杜甫
옛 유적을 읊다
群山萬壑赴荊門 (군산만학부형문) 수많은 산과 계곡을 지나 형문에 이르니
生長明妃尚有村 (생장명기상유촌) 명비가 나고 자란 소군촌은 아직도 여전하네.
一去紫台連朔漠 (일거자대연삭막) 황궁을 한번 떠나니 연이어 북방 사막인데
獨留青塚向黃昏 (독유청총향황혼) 푸른 무덤은 홀로 남아 황혼을 맞는다네
畫圖省識春風面 (화도생식춘풍면) 그림으로 알 수 있네 젊었을 때의 미모를
環佩空歸夜月魂 (환폐공귀야월혼) 패옥만 밤중에 혼이 되어 쓸쓸히 돌아왔네
千載琵琶作胡語 (천재비파작호어) 천년세월 비파로 오랑캐 말을 해왔지만
分明怨恨曲中論( 분명원한곡중론) 분명히 곡조 속에 원한 맺힌 말이 있을 게다.
【注釋】
(1) 荆门:산 이름. 호북 의도 서북쪽에 있다.
(2). 明妃:왕소군을 가리킨다.
(3). 去:떠나다. 헤어지다. 紫台:한나라 궁전. 朔漠:북방 대 사막
(4) 春风面:왕소군의 미모를 형용한다.
(5). 环佩:부녀자들의 장식물.
(6). 胡语:오랑캐 소리
(7). 怨恨曲中论(lún):악부곡 중 왕소군의 애원을 감동적으로 이야기 하다.
【譯文】
천산만학을 뚫고 바로 형문을 향해 달리는데,
이곳은 아름다운 왕소군이 나고 자란 시골 마을이다.
그녀는 한나라 궁전과 헤어져 아득한 사막으로 들어가는데
단지 청총만 남아 처량한 황혼을 쓸쓸히 맞이하고 있네.
멍청한 군왕이 그림에 의거하여 미추를 구별하였으니,
소군의 영혼만이 달밤에 돌아올 수 있었다네.
천백년 이래 비파소리는 공중에 메아리치는데,
그것은 소군의 무궁한 원한과 하소연이라네.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賊平後送人北歸 / 司空曙 (0) | 2020.05.25 |
---|---|
春行卽興 / 李華 (0) | 2020.05.10 |
咏懷古迹(其一) / 杜甫 (0) | 2020.04.28 |
水欖遣心 / 杜甫 (0) | 2020.04.25 |
春宿左省 / 杜甫 (0) | 2020.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