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술담그기

甘冥堂 2020. 6. 8. 15:28





몇년 전에 담근 술을 걸러 새 병에 옮기고. 새로이 보리수를 따서 술을 담았다.
이번에는 설탕도 넣지않고 30도짜리 소주만 부었다.

이어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따다 술을 담근다. 오디 量의 50%정도 설탕을 넣고 소주를 부었다. 무슨 맛이 날지 궁금하다.

개량 보리수는 열매도 크고 당도도 상당히 높아 소주만 부었지만.
오디는 아무 맛도 없이 밍밍하기에 설탕을 섞은 것이다. 그래도 한 1~2년 묵으면 좋은 술이 되겠지.

어제 친구가 와서 여러 담근술을 맛보며
너무 다니. 쓰니 품평을 한다.
"술은 마시지도 않으면서 뭐하러 담그기만 하냐?"
"이 다음 내 米壽(88세)에 마실테니 걱정 마라"

친구와 하룻밤을 지새우며.
그는 소주와 담근술을 섞어가며 두어 병이나 마시는데. 나는 안주 심부름만 한다.
"이젠 술도 마시고 싶지 않아. 눈도 아프고 컨디션도 안 좋고..."

한의사인 친구가 쥐씹는 표정으로 잔소리를 해 쌓는다. "몸 관리 좀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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