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左遷至籃關示姪孫湘 / 韓愈

甘冥堂 2020. 6. 28. 16:51

170.左遷至籃關示姪孫湘 / 韓愈

 

    좌천되어 남관에 이르러 시를 질손인 한상에게 보이다

 

一封朝奏九重天 (일봉조진구중천) 아침에 천자에 올리는 글을 황제께 올렸다가

夕貶潮州路八千 (석폄조주로팔천) 저녁에 조주길 팔천리로 폄적 되었네

欲爲聖明除弊事 (욕위성명제폐사) 황제를 위해 폐단을 없애려 하였네만

肯將衰朽惜殘年 (긍장쇠후석잔년) 쇠약하고 병이 많은데 어찌 남은생명 아끼겠나.

雲橫秦嶺家何在 (운횡진령가하재) 진령은 구름에 가렸는데 집은 어드메인가?

雪擁藍關馬不前 (설옹람관마불전) 눈이 남관 요새를 막아 말도 나아갈 수 없네.

知汝遠來應有意 (지여원래응유의) 네가 먼 곳까지 따라 온 뜻이 있음을 아나니

好收吾骨瘴江邊 (호수오골장강변) 내 뼈를 장독이 있는 강변에서 잘 수습해 주게.

 

 

注釋

岂肯 어찌 하려 하겠는가?
(2)衰朽xiǔ):쇠약하고 병이 많아.

(3)惜残年만년의 생명을 돌보며 중하게 여기다. 아끼다. 살피고 아끼다

(4)应有意내가 이렇게 떠나는 게 은 많고 은 적다는 것을 마땅히 알겠지.

 

 

譯文

아침 일찍 한 편의 간서를 황궁에 올렸는데, 저녁에 멀리 광동 조주로 폄적되었네.

황제의 불교 폐단을 바꾸기 위해서라면 어찌 만년의 늙은 몸을 아끼겠는가?

내 앞에 운무가 감싸고 있는 진령을 마주 대하고 있는데 고향집은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네.

또 하물며 남관 관문에서 대설을 만나 말도 앞으로 나가려 하지 않네.

자네가 멀리 이곳에 온 것은 반드시 무슨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

장독이 있는 강변에서 나의 뼈를 수습해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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